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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파이널] '벼랑 끝 승부' KCC, 전태풍이 터져야 한다

작성일: 2016.03.29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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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전주 KCC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2015~2016 프로 농구 챔피언 결정 6차전을 치른다. 승리 열쇠는 '베테랑' 가드 전태풍(36)이 쥐고 있다.

KCC는 지난 2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5차전에서 94-88로 이겼다. 1승 뒤 3연패 하며 벼랑 끝에 몰렸으나 5차전을 잡고 6차전으로 끌고 가면서 우승 도전 기회를 살렸다. 안드레 에밋(38득점)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경기 초반부터 3점 슛으로 오리온 수비를 흔든 전태풍이 없었다면 KCC의 승리를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전태풍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2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는 전반 동안 3점 슛 3개를 포함해 14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전 "초반에는 수비에 집중하겠다"는 추일승 오리온 감독의 계획을 깨트렸다.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KCC는 전반을 55-37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4쿼터에는 점수를 많이 뽑지 못했다. 시소게임을 벌이던 4쿼터에서는 3점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했지만 값진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태풍이 맹활약하면서 상대 집중 수비에 애를 먹던 에밋이 살아났다. KCC는 에밋의 기량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에밋이 오리온의 집중 수비를 뚫는 데 고전하면서 KCC는 2차전부터 3연패 했다.

에밋의 슛이 터지기 위해서는 전태풍의 임무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태풍을 비롯한 KCC 슈터들이 슛 감각이 살아나야 에밋이 부담을 덜고 한층 수월하게 오리온 수비를 휘어잡을 수 있다. 슈터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KCC 공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에밋은 5차전 승리 후 "좋은 슈터들이 나를 도와주고 있다. 동료를 믿으려고 한다. 전태풍 같은 동료가 있기 때문에, 나도 편하게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전태풍은 71-90로 진 2차전에서 11득점, 70-92로 진 3차전에서는 10득점에 그쳤다. 86-94로 패한 4차전에서는 11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5차전 들어 전태풍이 슛이 터지자 오리온 수비가 분산됐고 에밋의 공격이 살아났다. 2010~201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9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KCC는 여전히 2승 3패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그러나 에밋에게만 집중되지 않고 전태풍을 중심으로 KCC 슈터들이 오리온 수비를 괴롭힌다면 옛 현대를 포함해 통산 6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사진] 전태풍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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