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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복귀 후지카와, 이제는 직구 대신 '수 싸움'

작성일: 2016.03.27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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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4년 일본 야구 전문지 '주간 베이스볼'은 일본 프로 야구 역대 최고의 직구(속구)왕을 뽑는 설문 조사를 했다. 1위는 당시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후지카와 규지. 200명 가운데 31명이 후지카와의 직구를 최고로 꼽았다.

메이저리그 도전은 끝났다. 3년 동안 메이저리그 29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5.74를 남긴 후지카와는 지난해 일본으로 돌아왔다. 독립리그 구단에 입단해 주목을 받았고, 이후 친정팀 한신과 계약하며 프로로 복귀한다. 27일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주니치와 경기는 그의 공식 복귀전이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올해 후지카와가 지금까지 팬들이 알던 그 선수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후지카와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5.9km였다. 직구로 밀어붙이는 투구 패턴은 내려놨다. 이제는 경기 운영 능력으로 타자를 잡아 가는 것만이 살길이다.

이 매체는 20일 오릭스와 시범경기에서 후지카와의 투구 패턴이 바뀐 점에 주목했다. 선발 등판한 그는 이 경기에서 한신이 2-0으로 앞선 3회 신인 요시다 다다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몸쪽 직구를 던졌는데 제대로 걸렸다. 후지카와는 경기 후 "스윙이 빨랐다"며 웃었다. 또 "1차원적인 승부였다. 뒤는 보여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 상황에서는 솔로 홈런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정직한 공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요시다는 후지카와의 직구에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수 싸움에 일부러 빈틈을 보인 뒤, 다음 타석에서는 높은 공을 던져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지카와는 "프로 야구는 그런 재미와 깊이가 있다"고 했다. 정말 필요할 때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서라면 여유 있을 때 하나쯤 맞아도 좋다는 생각이다.

[사진] 후지카와 규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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