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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외국인 선수 열전] '과거와 현재' 리오스부터 니퍼트까지

작성일: 2016.03.27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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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BO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력 가운데 하나다.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외국인 투수로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 KIA 타이거즈의 헥터 노에시 등이 있다. 그렇다면 내로라하는 역대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 손꼽히는 선수는 누구일까.

1982년 한국 프로 야구 출범 이후 어느덧 35년째다. 원년 6개 팀으로 시즌을 치렀던 KBO 리그는 이제 10개 팀이 됐다. 순위 싸움도 치열해졌지만, 볼거리도 다양해졌다. 그 가운데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야구 팬들을 웃고 울게 만든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KBO 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는 다니엘 리오스(은퇴, 전 두산)는 야구 팬들의 기억에 잊혀지지 않고 있다.

KBO 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 가운데 한 명이었던 리오스는 KBO 리그에서 뛰는 동안 90승을 올려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지도 어느덧 19년째. 1998년부터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300여 명의 외국인 선수가 KBO 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아직 리오스의 기록을 넘은 선수는 없다.

리오스는 1997년 뉴욕 양키스 선수로 메이저 리그에 데뷔해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29를 기록했다. 1998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팀을 옮겼으나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5의 성적만 남겼다.

2002년 KIA 입단하며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밟은 리오스는 첫 시즌 54경기에서 14승 5패 1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면서 마크 키퍼(19승)와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이후 2004년 시즌까지 KIA에서 3년 동안 뛰었고, 2005년 시즌 두산으로 옮겨 2007년 시즌까지 활약했다. 모두 6시즌 동안 215경기에 등판해 90승 59패 1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최고 외국인 투수로 군림했다.

리오스는 2007년 페넌트레이스에서 22승 5패 평균자책점 2.07로 KBO 리그를 휘어잡으며 두산을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이끌었다. 역대 한 시즌 외국인 투수 최다승이며, 역대 최다승 공동 8위이기도 하다.  2007년 10월 21일 문학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달성하며 KBO 리그를 장악했다.

정규 시즌 최우수 선수, 2007년 투수 부문 외국인 선수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된 리오스는 2007년 시즌이 끝난 뒤 일본 무대로 옮겼다. 2007년 12월 말 일본 프로 야구 센트럴 리그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2008년 시즌 95만 달러를 받고, 옵션으로 이듬해 보너스 포함 최고 275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1+1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리오스는 2008년 시즌 2승 7패로 부진했다. 더군다나 2008년 5월 21일 도핑테스트 결과, 금지 약물로 지정된 스테로이드계 약물 가운데 하나인 하이드록시스타노조롤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리오스는 금지 약물 복용을 이유로 일본야구기구(NPB)로부터 1년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야쿠르트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대만 리그 진출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은퇴됐다.

야구 인생 막바지에 불명예를 얻기는 했지만 그가 KBO 리그에 남긴 기록을 넘기는 쉽지 않다. 리오스 다음으로 앤디 밴헤켄과 니퍼트가 KBO 리그 통산 58승으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까지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노릇을 하던 앤디 밴헤켄은 일본 무대로 떠났다.

밴헤켄은 2012년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3.28의 성적을 거뒀고 2013년 시즌에는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2014년 시즌에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올리며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이끌었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으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가 됐다. 

지금까지는 니퍼트가 리오스의 기록에 다가가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니퍼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정규 시즌에서는 부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니퍼트는 지난 1월 6일 연봉 120만 달러에 두산과 재계약하면서 KBO 리그에서 6년째 뛰게 됐다.

니퍼트는 90승까지 32승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에는 이루기 힘들지만 다치지 않고 그간 보여 줬던 기량을 올 시즌 포함, 3년 정도 더 뛴다면 리오스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니퍼트는 지난해 9월 중순 부상에서 복귀한 뒤 전성기의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았다. 2011년 KBO 리그에 진출한 이후 5시즌 동안 모두 127경기에 출장해 58승 32패, 평균자책점 3.47, 탈삼진 614개로 단일팀 외국인 선수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두산 더스틴 니퍼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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