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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또 잡은' 니퍼트, 개막전 기록 쓰다

작성일: 2016.04.01 21:5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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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퍼트 ⓒ 대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삼성 킬러' 더스틴 니퍼트(35, 두산 베어스)가 현역 투수 가운데 개막전 최다인 4승(1패)째를 챙겼다.

니퍼트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양의지의 투런포와 민병헌의 쐐기포에 힘입어 삼성에 5-1로 이기면서 2013년 시즌부터 개막전 4연승을 달렸다.

KBO 리그 역대 개막전 최다 승리투수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4승을 기록한 니퍼트는 선동열(해태), 송진우(한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부문 1위는 6승을 챙긴 장호연(OB)이고, 김상엽(LG)과 정민태(KIA)가 5승으로 공동 2위다. 

노련한 투구가 빛났다. 시속 140km 후반대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1회는 다소 흔들렸다. 니퍼트는 1사에서 박해민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아롬 발디리스 타석 때 견제 아웃시키며 한숨을 골랐다. 이후 발디리스에세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내준 뒤 최형우와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0-1 리드를 뺏겼다.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슬라이더로 재미를 봤다. 니퍼트는 김상수를 2회와 5회 모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6회에는 최형우에게 시속 127km 슬라이더를 던져 헛방망이를 유도했다.

시범경기 부진을 말끔하게 씻었다. 니퍼트는 시범경기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1.02를 기록하며 우려를 샀다. 정규 시즌에 삼성을 만난 니퍼트는 달랐다. 3, 4, 5회 모두 주자를 내보냈으나 연속 안타를 내주지 않고 범타를 유도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에 강한 면모를 이어 갔다. 니퍼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과 맞대결에서 정규 시즌 통산 14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강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달 28일 미디어 데이에서 "니퍼트 징크스를 깨겠다"고 공언했으나 니퍼트에게 삼성전 15번째 승리를 안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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