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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kt, 개막전 승…1군 진입 첫 시즌과 다른 출발

작성일: 2016.04.01 21:32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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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선발투수 김광현 상대 홈런 날린 김연훈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막내 팀' kt 위즈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군 진입 2년째인 kt는 더 강력해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던 지난 시즌보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kt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개막전에서 8-4로 이겼다. kt는 처음으로 1군에 진입한 지난해 3월 28일 시즌 개막 이후 1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순탄지 않은 행보를 보였지만 경험을 쌓은 kt의 2년째는 달랐다. 개막 11연패에 빠졌던 kt는 2년째를 맞아 개막전부터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LG에서 이진영, 넥센에서 유한준 등 베테랑 타자들을 영입하면서 타선을 보강한 kt의 전력은 강했다. 0-0으로 맞서던 2회초 2사 후 박기혁의 내야안타와 김연훈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3회 말 SK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당한 뒤 4회에는 김성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2-4로 뒤져 있던 5회 들어 뒤집었다. 박경수가 볼넷을 고른 이후 1사 1루에서 유한준이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때 좌익수 이명기가 공을 놓치면서 박경수가 홈을 밟았고, 유한준은 3루에 안착했다. 김상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4가 됐다.

kt의 찬스는 이어졌다. 이진영의 좌중간 안타 이후 윤요섭이 SK 선발투수 김광현의 시속 131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이어 김사연과 박기혁에게 연속 안타를 쳐 7-4가 됐다. 김광현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t는 지난 시즌 김광현에게 강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SK 에이스 노릇을 하던 김광현이었다. 그러나 그는 kt전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김광현도 "나에게 강했던 팀이다. 지난해 고전했던 팀이다"며 인정했다.

7회초 1점 더 추가한 kt는 7회 말부터는 외국인 선발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장시환을 올렸다. 마리몬은 6회까지 10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kt는 이후 장시환(2이닝 무실점), 홍성용(⅔이닝 무실점), 고영표(⅓이닝 무실점)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SK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신생팀 한계를 보이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냈던 kt였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고 전력을 보강하면서 이제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마리몬도 흔들렸던 3회 말을 제외하면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경기 전 조범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경험이 부족하다"며 앓는 이야기를 했지만 올 시즌 kt의 출발은 1군 진입 첫 시즌과 분명 달랐다. 마운드도, 수비도, 그리고 타선의 힘도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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