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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7) "번트라도 대려고 했다, 손해 끼치면 안되니까"

작성일: 2016.04.03 09:4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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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병규(7)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개막 첫 2경기에서 모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끝내기의 주인공 이병규(7)는 "가볍게 치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했다. 뻔한 인터뷰용 대답이 아니었다. 어떻게든 주자를 진루시키려고 번트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LG 트윈스는 2일 잠실 한화전에서 8-7로 이겼다. 연장 11회 무사 1루에서 이병규가 끝내기 3루타를 쳤다. 바깥쪽 낮은 공을 툭 밀어 좌익수 쪽으로 날렸는데, 송주호가 슬라이딩캐치에 실패하며 공이 뒤로 흘렀다.

이병규는 이 타석에서 번트 동작을 취했다. 투수를 흔들려는 목적은 없었다. 그는 "정말 번트를 대려고 했다. 허리가 조금 불편해서 무리했다가 병살타라도 나오면 팀에 손해를 끼칠까 봐 번트를 댈 생각도 했다"며 "송구하는 데 역동작으로 공을 던지다가 근육이 조금 올라왔다"고 했다.

1일 경기에서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격감도 좋은 상태다. 그렇지만 '끝내기'를 목표로 타석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무리하기보다 (박)용택이 형을 2루에만 보내자고 생각했다.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출발한 이병규는 지난해 욕심만 많고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며 "올해는 정신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지난해에는 그런 걸 잘 못 했다. 다음 날 잘하면 되는 건데 하루 못하면 밤에 잠도 잘 못 잤다"는 말로 올해 반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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