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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0승' 윤성환, kt 천적 증명한 '복귀전 호투'

작성일: 2016.04.06 20:5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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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환 ⓒ 수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속죄투'로 손색없었다. 복귀전에서 안정된 투구 내용으로 팀의 대승에 이바지했다. 윤성환(35, 삼성 라이온즈)이 kt 위즈 천적다운 위상을 뽐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KBO 리그 역대 25번째로 100승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도 누렸다.

윤성환은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6 승리에 한몫했다. 6회말을 끝낸 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서 내려 갈 때 3루 쪽에 있던 삼성 원정 팬들이 팀 내 기둥 투수의 복귀전 역투를 박수로 환호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두 타자를 1루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 돌렸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윤요섭, 문상철, 박기혁에게 2루타 2개를 포함해 연속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3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 유한준, 박경수를 모두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t 중심 타선을 맞아 시속 14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그보다 5~6km 느린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며 타이밍을 흩트리게 하는 데 성공했다.

4회말에도 윤요섭이 1사 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을 뿐 나머지 세 타자에게 정타를 허락하지 않으며 좋은 투구를 이어 갔다. 5회말에는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6일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수 관리에도 성공한 내용을 보였다. 11-3으로 크게 앞선 6회 1사 후 박경수에게 솔로포를 허용하긴 했으나 승리를 매조짓는 데 영향은 없었다.

올 겨울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약 5개월 만에 1군에 합류해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윤성환은 복귀전에서 안정된 투구 내용으로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프로 통산 100승째를 챙기며 개인적인 영예도 누렸다. 최고, 최저 시속이 11km 차이 나는 패스트볼의 완급 조절이 일품이었다. 

kt 타자들은 윤성환의 130km대 느린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당겼는데 이때 윤성환이 시속 145km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김연훈을 잡은 3구 삼진이 좋은 예였다.

지난 시즌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경기가 kt전이었다. 윤성환은 지난해 10월 2일 kt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윤성환은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모두 5번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95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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