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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가 시속 152km라면 믿어지나요

작성일: 2016.04.07 05:19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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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메츠 노아 신더가드가 6일(한국 시간)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슬라이더가 시속 152km(약 95마일)로 측정됐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7(이하 한국 시간) 야구 전문 기자 버스터 올니가 진행하는 베이스볼 투나잇팟캐스트에서는 뉴욕 메츠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23)의 초고속 슬라이더 열기로 후끈거렸다. 메츠는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개막전에서 맷 하비를 앞세워 3-4으로 패한 뒤 6일 경기에서는 2-0으로 셧아웃 승을 장식했다. 시속 160km(약 100마일)을 뿌리는 신더가드의 호투를 앞세운 승리였다. 6이닝 동안 92개의 투구로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을 기록했다.

신더가드는 강속구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 준 시속 160km의 속구만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올스타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세 자릿수(100마일) 구속이 강속구의 한계 상징으로 여긴다. 지난 시즌 가장 빠른 볼을 던진 투수는 오프 시즌에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다.

빠른 볼 투수는 슬라이더도 당연히 빠르다. 그러나 로열스전에서 보여 준 신더가드의 슬라이더는 언히터블보다 한 급 위인 언터처블급이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로열스의 상징인 조지 브렛(캔자스시티 로열스 부사장)“6회 신더가드가 켄드리스 모랄레스를 상대로 던진 3개의 슬라이더는  칠 수 있는 볼이 아니다고 칭찬했다. 올니 기자와 대담한 ESPN의 팀 컥지언 기자는 터무니없다(ridiculous)”며 믿겨지지 않는다는 투였다.  

신더가드는 모랄레스에게 초구 152km(95마일), 2 149km(93마일), 3 149km(93마일)의 공을 던졌다. MLB.com의 게임데이에는 초구 95마일을 포심 패스트볼로 표기했다. 그러나 올니 기자는 이 볼을 슬라이더라고 했다. 올니 기자는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로열스가 7타수 무안타였고 6개의 삼진이 모두 슬라이더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랜디 존슨은 전성기에 슬라이더 평균 구속이 90마일대 초반이었다. 신더가드의 이날(6일)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91.7마일(147km)로 측정됐다고 덧붙였다. 시속 147km이면 웬만한 우수 투수의 직구 빠르기다. 신더가드의 슬라이더는 커트 패스트볼이나 다름없다.

야구 교과서에 따르면 커트 패스트볼은 직구에 비해서 시속 4.8km에서 8km(3~5마일) 정도 느리다. 하드 슬라이더는 8km-11.2km(5~7마일), 보통 슬라이더는 11.2km-14.4km(7~9마일)의 구속이 저하된다 신더가드는 하드 슬라이더보다 위인 커트 패스트볼에 가까운 슬라이더를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슬라이더를 처음 고안해 낸 투수로 칩 벤더를 꼽는다. 벤더는 1903년부터 1925년까지 필라델피아 어스레틱스, 볼티모어 테라핀스, 필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활동하며 통산 212승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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