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임찬규가 어느새 투수조장 "야구는 안 닮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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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임찬규가 어느새 프로 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예비 FA이기도 한 그는 올해 투수조장이라는 책임감까지 안게 됐다.
임찬규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지난해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올렸다. 2020년 시즌을 마친 뒤 회복에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지난해 준비까지 밀렸고, 개막 직후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하게 됐다.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임찬규는 "예전보다 한달 반정도 빨리 운동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는데 조금 오래 걸렸는데, 올해는 회복기를 거쳐서 빠르게 운동을 들어갈 수 있었다. 페이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정찬헌(키움)에 이어 김대유가 맡았던 투수조 조장을 올해는 임찬규가 이어받았다. 임찬규는 "기대되는 후배는 굉장히 많다. 다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특히 (백)승현, (김)윤식이가 정말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승현이는 작년에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르면서 많은 경험을 했고 잠재력이 커서 앞으로 중간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친구라고 생각한다. 또 윤식이도 잠재력이 큰 것 같다. 윤식이가 기대되는 이유는 작년에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그 경기 이후에 많이 발전했다. 윤식이도 그날 이후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고 이겨내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봤다. 그 이후로 점점 단단해지는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
장난꾸러기 같은 인상이 강한 선수지만 LG 투수들에게는 멘토가 되는 좋은 선배다. 그러나 임찬규는 "후배들에게 야구를 닮으라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이미 나보다 더 잘하는 후배들도 많고 모두들 나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닮았으면 하는 점은 있다. 그는 "다만 사회성, 선후배 관계, 클럽하우스 생활은 닮으라고 얘기하고 싶다. 나는 내 성격대로 사람들을 대하는 편이다. 성격처럼 항상 웃으면서 상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 후배들도 그 의미를 알고 많이 찾아 온다. 그런 점이 서로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후배들도 이런 건 좀 배웠으면 좋겠다"며 밝은 팀 문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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