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는 달리고 싶다" 자가격리 봉인해제 '디데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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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흥, 신원철 기자] 야생마는 달리고 싶다.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9일 인스타그램 '폭풍 포스팅'으로 야구 열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푸이그와 애플러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10일 자가격리 일주일째를 맞이한다. 10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대로 고흥 거금야구장에 마련된 키움 스프링캠프지로 이동해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눈다. 두 선수 모두 간단한 훈련이 가능한 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캠프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푸이그도 애플러도 일주일 동안 운동만 하기는 지루했던 모양이다.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훈련 영상을 올리면서 근황을 전하는 동시에 자가격리에 대한 팬들의 걱정도 덜어줬다.
특히 푸이그는 9일 하루에만 세 차례 인스타그램 업로드로 자가격리 해제를 얼마나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지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에는 밸런스 훈련과 배틀로프 운동을 동시에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티셔츠로도 가려지지 않는 푸이그의 자랑 우람한 팔 근육이 눈에 띈다. 푸이그는 "푸이그는 나가고 싶다. 자가격리 마지막 날, 야생마는 풀려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름값으로는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지만, 반대로 그래서 따라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던 선수인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최근 커리어는 미국 밖에서 이어졌다. 팀워크를 해친다는 이미지가 강한데다 범죄에 연루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모두 푸이그가 감내해야 할 일이다.
그래도 키움이 기대했던 경기력이 나오고, 경기장 안팎에서 걱정했던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KBO리그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변수가 될 수 있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동료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푸이그는 잦은 돌발행동에도 한국 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오히려 그런 행동들이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류현진도 푸이그에게 "(스타일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파이팅 있는 선수들이 더그아웃이나 벤치에서도 필요하다.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평소 성격을 굳이 감추지는 말 것을 부탁했다. 푸이그의 대답, 그리고 준비 상태는 이제 곧 확인할 수 있다.
애플러는 한국어 자기소개와 인삿말을 연습하며 팀 훈련을 준비했다. 푸이그도 애플러도 간절히 기다렸을 그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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