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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도 당황…키움 낯선 훈련에 푸이그 땀뻘뻘

작성일: 2022.02.11 06: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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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야시엘 푸이그. ⓒ 고흥, 곽혜미 기자
▲ 키움 야시엘 푸이그. ⓒ 고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흥, 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신인왕 투표에서 2위까지 올랐던 선수도 다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 키움이 시도한 새로운 훈련에 푸이그가 진땀을 흘렸다.

푸이그는 9일 인스타그램에 "푸이그는 나가고 싶다. 자가격리 마지막 날, 야생마는 풀려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10일에는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뒤 곧바로 키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거금야구장으로 출발했다. 다른 1군 선수단보다 먼저 도착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훈련에 들어가기 전 인터뷰에서 푸이그는 "키움에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나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 요소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우승이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할 거고, 팀과 가족이 되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였다. 그는 류현진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말에 "여기 처음 왔고 팀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즌 준비에 집중해야 하니 만나러 갈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렇게 첫날 훈련을 시작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정규시즌에 들어가는 과정은 메이저리그나 KBO리그나 같다. 그러나 캠프 안에서 하는 훈련의 내용이나 강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푸이그는 첫날부터 그 차이를 체감했다. 키움 강병식-오윤 타격코치가 새로 도입한 훈련에서 푸이그가 진땀을 뺐다. 코치가 배팅볼을 올려주면 방망이가 아니라 공을 던져서 맞히는 훈련이었다.

▲ 푸이그 ⓒ곽혜미 기자
▲ 푸이그 ⓒ곽혜미 기자

강병식 코치와 오윤 코치는 "추신수가 훈련하는 장면을 보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 타구를 정면으로 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순발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통역을 통해 설명을 들은 뒤 집중력을 다해 공을 맞혀보려 했지만 연신 헛물을 켰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푸이그에 이어서 '공보고 공던지기'를 시작한 이정후도 좀처럼 공을 맞히지 못했다. 

타율 1위 이정후도 쉽게 적응하지 못했으니 자가격리를 하다 이날에야 자유를 찾은 푸이그가 낯설어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반면 푸이그-이정후보다 먼저 이 훈련을 시작한 프로 2년차 김휘집은 공을 척척 맞춰내는 뛰어난 감각을 보여줬다. 

한편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의 첫날 훈련에 대해 "컨디션을 중점적으로 봤는데 잘 준비한 것 같다. 의욕적인 태도가 보기 좋았다. 오랜만에 단체 훈련일텐데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일찍 들여보냈다. 앞으로 한국 야구와 한국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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