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KADA
2019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KADA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10일 2025 세계도핑방지위원회(WADA) 총회 유치를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유치 설명회는 2025년 WADA 총회(World Conference on Doping in Sport) 유치 후보 도시 선정계획과 심사기준, 유치조건 등을 안내하기 위해 열렸다.

현재까지 유치 의향을 밝힌 지자체는 서울특별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강원도(강릉) 등 모두 4곳으로 KADA는 국내 유치도시 모집과 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가장 적합한 총회 개최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기준은 ▲행사주관기관 및 개최지 등 선정의 적정성, ▲개최목적의 관련성·이행가능성, ▲유치계획의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예산 규모의 적정성 및 경제성, ▲소요경비 책정의 적정성, ▲재원 조달계획의 적정성이다.

평가 세부 요인은 스포츠 가치 확산 프로그램 기획력, 회의장 규모 및 편의성, 숙박시설과의 접근성, 예산편성 규모, 과거 고위급 국제회의 개최 경험, 공항 및 대형 의료시설과의 접근성 등이다. 
 
이번 설명회에 참여한 지자체는 28일 KADA에 유치 의향 신청서를 제출한 후 3월 4일 경쟁 PT 및 심사를 거친다. 심사 결과는 3월 7일에 발표한다. 

KADA는 최종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지자체와 협력하여 이번 5월 19일에 열리는 WADA 이사회에서 ‘2025 WADA 총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이 이번 2025 WADA 총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스포츠 및 도핑 방지 주요 인사와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ADA 김금평 사무총장은 “KADA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통해 스포츠의 가치 확산을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WADA 총회는 6년 주기로 개최되는 스포츠 도핑 방지 분야 최대 규모 행사로 정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연맹, 국가도핑방지기구 등 도핑방지 관계자 약 2천 명이 참석한다. 주로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WADA의 5개년 전략,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다루며, WADA 이사회와 집행위원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총회는 과거 스위스 로잔(1999), 덴마크 코펜하겐(2003), 스페인 마드리드(2007), 남아프리카 공화국(2013), 폴란드 카토비체(2019)에서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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