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소년이 느꼈을 좌절 이해한다” 무리뉴, 루니의 철없던 행동 감쌌다

작성일: 2022.02.10 20:05 허윤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웨인 루니(왼쪽)와 존 테리(오른쪽)
▲ 웨인 루니(왼쪽)와 존 테리(오른쪽)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조세 무리뉴(AS 로마) 감독이 웨인 루니가 고백한 스터드 논란에 답했다.

최근 루니는 ‘아마존 프라임’과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 그는 여러 이야기 중 2005-06시즌 첼시와의 만남을 언급했다.

당시 첼시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무대를 호령했다. 직전 시즌 5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순간이었다.

트로피의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의 주포 루니는 첼시의 우승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첼시를 넘기란 쉽지 않았다. 루니는 평소보다 긴 스터드를 준비했다. 지나친 승리욕이 부른 모습이었다.

루니는 “경기 전 축구화 스터드를 평소보다 긴 걸로 바꿨다.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첼시는 승점 1점만 얻어도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었다. 당시에는 그걸 견딜 수 없었다. 스터드도 바꿨고 사이즈도 평소보다 큰 걸 신었다”라고 고백했다.

경기는 첼시의 3-0 완승으로 끝났지만 루니의 어긋난 의욕은 결국 부상자를 만들었다. 첼시의 존 테리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테리는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루니의 고백은 후폭풍을 일으켰다. 테리는 자신의 SNS에 “이게 내 부상의 이유야?”라며 웃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루니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당시 첼시 사령탑이자 맨유에서 루니를 지도했던 무리뉴 감독이 입을 열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루니의 승리욕을 감쌌다.

무리뉴 감독은 “아마 어떤 사람들은 ‘그건 좋은 행동이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나 같은 축구인의 관점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루니는 어린 소년이었다. 또 2년 연속 리그 타이틀을 내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좌절감도 느꼈을 것이다. 나에겐 개성과 관련된 큰 의미다”라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