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역대급 선견지명 “SON, 적응기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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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인내심과 선견지명이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에이스를 품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스카우트를 역임했던 데이비드 웹의 말을 빌려 손흥민 영입 뒷이야기를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은 2015년 3,000만 유로(약 410억 원)의 이적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도전에 나섰다.
웹은 “예를 들면 우린 맨체스터 시티나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처럼 예산이 넉넉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아래의 선수를 찾아야 했다”라며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적합한 신체 특성을 지녔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공격 지역에서 영리한 움직임을 보였고 완성되진 않았지만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또 예리하고 똑똑했고 활동량도 좋았다”라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바뀐 무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리그 28경기에서 4골 1도움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앞서나가지 못했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손흥민은 익숙한 분데스리가 복귀를 고려했다. 그러나 당시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만류에 한 번 더 도전하기로 했다.
이미 손흥민에게 적응기가 필요할 것이란 예상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웹은 “손흥민의 모든 모습은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란 걸 의미했다. 그러면서도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거란 것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대로다. 현재까지 토트넘에서만 307경기 117골 69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우뚝 섰다. 현재 손흥민의 가치는 8,000만 유로(약 1,095억 원)로 토트넘이 지불한 이적료에 비해 3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웹은 “손흥민이 리그와 토트넘 문화에 제대로 적응하기까지 5~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그때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을 때다. 현재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그런 환경이 지금의 그를 있게 도왔다”라며 시련을 딛고 올라선 손흥민의 모습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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