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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내야안타로 팀 3연패 끊어-최지만 데뷔전 3타수 무안타

작성일: 2016.04.09 14:38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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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레인저스가 들라이노 드실즈, 추신수 두 테이블세터의 활약으로 3연패를 끊었다. ⓒ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에인절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톱 타자는 득점이 우선이다. 득점을 하려면 안타, 볼넷, 몸에 맞는 볼 등 가리지 말고 출루해야 한다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디펜딩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가 3연패의 늪에 빠진 원인 가운데 하나가 톱 타자 딜라이노 드실즈 부진 때문이다. 톱 타자의 출루는 다음 타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드실즈처럼 기동력으로 배터리를 흔들어 놓으면 자연히 직구 구사가 많다. 볼을 빼다 보면 볼카운트도 불리해진다. 다음 타자는 선택하기 쉬워진다. 기동력을 갖춘 톱 타자의 출루가 그래서 중요하다.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무안타에도 드실즈를 톱 타자로 고수했다. 9(한국 시간) 에인절스전에서 톱 타자 드실즈와 2번 타자 추신수 테이블 세터는 5차례 출루해 3득점을 올렸다. 팀도 당연히 7-3으로 이기며 3연패를 마감했다. 무안타에 시달렸던 드실즈는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번트 안타와 볼넷 1개, 4타수 1안타로 타율은 0.188이 됐다. 그러나 출루율은 무려 0.409.

레인저스는 1회 드실즈의 볼넷과 추신수의 번트 안타 등 4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3회에는 러그네드 오도르의 시즌 첫 홈런을 2점짜리로 연결해 5-0으로 앞서 나갔다. 에인절스는 2, 4회 각각 1점씩을 만회하며 2-5까지 쫓아갔으나 레인저스가 고비마다 추가점을 얻으며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에인절스로서는 올 시즌 처음 7 1루수로 기용한 최지만의 부진이 아쉬웠다. 매이저리그 첫 스타팅으로 출전한 최지만은 0-3으로 뒤진 2회 무사 2, 3루에서 2루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 에인절스 추격에 흐름을 끊었다. 2회에 1점 정도 만회했으면 경기 내용은 달라질 수 있었다. 

첫 스타팅 출장이어서 긴장해서인지 최지만의 타구는 모두 이른바 '먹힌 타구'였다. 미국에서는 이를 '잼(jam)'이라고 한다. 2회 첫 타석에서 배트가 부러진 2루수 플라이, 4회 빚맞은 3루수 플라이, 6회 역시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러나 8회 말 3-7로 뒤진 2 1, 2루 톰 윌헬름센에게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드는 선구안을 자랑한 점은 평가 받을 만하다.

에인절스는 다음 타자 카를로스 페레스가 바뀐 투수 토니 바네트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전세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로 12개의 볼넷을 남발해 경기 시간이 3시간30분이나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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