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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트라웃이 ‘TOP 3’에도 못 들다니… 자존심 회복 가능할까

작성일: 2022.02.11 17:2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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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부상 이후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
▲ 장기 부상 이후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이크 트라웃(31·LA 에인절스)은 2011년 데뷔 직후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2012년 신인왕, 2014년에는 첫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따냈다. MVP만 3회, 올스타 9회, 실버슬러거 8회의 경력을 벨트에 둘렀다.

그러나 이 지구상 최고의 야구선수를 두고 회의론이 생기기 시작했다. 부상 탓이다. 트라웃은 2017년 이후로 한 번도 145경기 이상을 뛰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후반기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복귀가 계속 늦어지더니 그대로 시즌이 끝났다. 지난해 출전은 단 36경기였다.

트라웃 능력 자체에는 의심이 없다. 그러나 점차 잦아지는 부상이 그의 전성기를 조기에 끝낼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가 11일(한국시간) 선정한 2022년 공격력 랭킹에서도 5위에 그쳤다. 능력을 못 믿어서 그런 게 아니라, 부상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었다.

‘블리처리포트’는 “말 그대로 마이크 트라웃은, 마이크 트라웃이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그는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조정 OPS(출루율+장타율)에서 메이저리그를 선도했고, 만약 주전으로 출전했다면 이는 지난해에도 그랬을 것”이라고 능력 자체를 호평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와 같이 ‘차세대 트라웃’을 꿈꾸는 선수들도 있지만, 존을 바라보는 선구안 측면에서 여전히 트라웃보다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블리처리포트’는 “2022년, 트라웃이 아쿠냐처럼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고 지난해 부상 이력을 떠올렸다.

‘블리처리포트’는 “아마도 그의 타격은 잘 반등할 것이다”이라면서도 종아리 부상 여파가 트라웃의 주루 능력을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라웃도 이제는 30대 선수다. 트라웃이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은 화려한 공격 지표 외에도 잘 뛰고, 또 좋은 수비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체 쪽의 부상은 그런 트라웃의 장점을 갉아 먹을 가능성이 있다. 

그의 자리를 위협하는 선수들은 신체 능력이 정점에 있는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다. 이 매체가 트라웃에 앞선 랭킹에 올린 선수들은 후안 소토(워싱턴),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였다. 트라웃이 완벽한 회복으로 회의론자들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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