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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우승→2차 FA→티아라 지연과 결혼… 황재균, 인생 최고의 시기

작성일: 2022.02.12 03: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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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를 통해 그룹 티아라 멤버인 지연과 결혼을 발표한 황재균 ⓒkt위즈
▲ SNS를 통해 그룹 티아라 멤버인 지연과 결혼을 발표한 황재균 ⓒkt위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월 10일 오후, 황재균(35·kt)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상대는 그룹 ‘티아라’ 멤버인 지연이다. 또 하나 탄생한 이 스포츠·연예계 커플은 2022년 시즌이 끝난 뒤,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야구계가 놀랐다. 심지어 kt 구단의 상당수 관계자들도 이 사실을 몰랐다. SNS, 그리고 언론을 통해 사실을 접한 뒤 전화를 했더니 황재균이 부끄러워 웃기만 했다는 후문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공개한 사연도 있었다. 시즌 중 알려지면 이 이슈가 구단을 덮을 것을 황재균이 우려했다. 팀의 집중력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서둘러 결정을 공개했다.

황재균은 자필 편지에서 “작년 한창 힘들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친구와 함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돌아보면 말이 딱 맞아 떨어진다. 황재균은 순탄치 않은 2021년 시즌을 보냈다. 부상과 상대적 부진이 겹치면서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불규칙 바운드에 코를 다치는 등 불운도 있었고, 장타력이 급감했다는 회의적인 시선에서도 좀처럼 탈출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실망스러운 성적에 머물면서 대표팀 선수들이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었던 시기도 있었다. 9월 이후 타율도 뚝 떨어졌다. 51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이 0.241에 불과했다. 스스로 인정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한창 힘들 시기”라는 황재균의 표현은 이맘때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만남 이후 모든 게 잘 풀렸다. 황재균은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4경기에서 홈런 1개와 5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선봉장 몫을 톡톡히 했다. 4경기이기는 하지만 장타율이 0.643에 이르렀다. 방망이뿐만이 아니었다.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kt 더그아웃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개인적으로는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이었다. 정규시즌 1701경기를 뛰고서야 우승 반지가 찾아왔다.

시즌 뒤에는 생애 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도 성공적으로 행사했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 총액 88억 원에 계약한 황재균은 만 35세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4년 계약을 무난하게 따냈다. 4년 총액 60억 원에 사인하며 FA로만 총액 148억 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FA 역사 전체를 따져봐도 남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애당초 황재균의 동기부여는 타오르고 있었다. 지난해 다소 떨어진 성적을 만회하고 싶어 하는 욕심이 강했다. 건재 증명이 올해 최대의 개인적 목표일 법하다. 게다가 2차 FA 직후의 시즌이다. 항상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고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캠프 합류 직후 몸 상태도 좋았다.

여기에 결혼 발표도 했다. 개인 및 팀의 좋은 성적과 더불어 결혼식을 맞이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을 것이다. 황재균 인생 최고의 시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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