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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 응원한 '야구팬' 이정후 "부상 없이 잘 하셨으면"

작성일: 2022.02.12 05: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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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흥, 신원철 기자] 지난해 12월 29일 박병호가 키움 히어로즈가 아닌 kt 위즈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영웅 군단'은 재구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은 시즌 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서건창(LG)은 후반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됐다. 

홀로 남은 이정후는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모아둔 박병호와의 추억을 잔뜩 업로드하며 아쉬운 마음을 삭였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박병호는 "많이 아쉬웠나 보다. (이)정후와는 정말 가깝게 지냈다. FA 협상 과정에서도 자주 연락했다. 아무래도 친하게 지내다 보니 내가 떠나는 아쉬움을 표현한 것 같다"고 미안해했다. 

한 달도 더 지난 지금은 남이 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됐지만, 이정후는 박병호를 향한 '팬심'까지 거두지는 않겠다고 했다. "부상 없이 잘 하셨으면 좋겠다"며 존경하던 선배의 부활을 기대했다. 

▲ 박병호(왼쪽)와 이정후. ⓒ곽혜미 기자
▲ 박병호(왼쪽)와 이정후. ⓒ곽혜미 기자

이정후는 11일 인터뷰에서 박병호와 통화하다 울어버린 사연을 들려줬다. 그는 "봉사활동을 하다가 소식을 들었다. 사실 발표 전부터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울지는 않았다. 그런데 통화하면서 선배 목소리를 들으니까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키움 선수가 아닌 야구 팬의 한 명으로 박병호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그래도 선배님의 결정을 존중한다. FA는 선수의 권리다. 권리를 행사하면서 좋은 조건에 이적하셨으니 kt 가서도 예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한 명의 야구 팬으로서 존경했던 선수가 그렇게 될 수 있다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부상 없이 잘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병호가 팀을 떠나면서 이정후가 키움에서 갖는 상징성은 더욱 커졌다. 이정후는 박병호에게 배운 그대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 어린 나이니까 말로 하기보다 몸으로 움직이면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배가 되겠다. 아침에 웨이트트레이닝 하는 것도 선배들 보면서 따라하기 시작했다. 그런 문화가 후배들에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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