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투수 "상대 감독이 타석에 있을지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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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투수에게 상대 팀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점을 물었더니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
"그 감독님이 타석에 있으면 어쩌죠?"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그 대상이 '빅 보스' 신조 쓰요시 감독이라면 정말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후지모토 히로시 감독이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센가 고다이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다음 달 25일 홈구장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닛폰햄 파이터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센가는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캠프가 시작했을 때 감독님에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준비해 줘'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때는 농담인가싶어 '알겠습니다. 5선발 6선발도 좋으니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지나쳤었다. 이제 정해주셨으니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센가는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개막 선발을 맡게 됐다. 더불어 첫 개막전 선발승에 도전한다. 지난 두 차례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는 7이닝 무실점(2018년)과 6이닝 무실점(2019년)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상대가 닛폰햄이라는 점이 센가의 흥미를 자극한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센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 없다. (감독이)타석에 서 있을지도 모른다. 팬의 시각으로도 즐겁게 지켜보고 있고, 어떻게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한다. (신조 감독의 행동이 궁금한 것은)다른 분들과 똑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후지모토 감독 역시 신조 감독의 일탈을 즐겁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긴다는 마음이다. 그는 "신조 감독이 퍼포먼스로 야구계에 관심을 북돋워주고 있다. 분위기를 잘 띄워줬으면 좋겠고, 경기는 우리가 이기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제대로 된 야구를 하고 싶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 뿐"이라며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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