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빈 ⓒ연합뉴스
▲ 이유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세계랭킹 1위' 이유빈(21, 연세대)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메달 색을 다투는 결선A에 무난히 진출하며 생애 첫 개인전 포디움 기대감을 높였다.

이유빈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선에 출전, 조 1위로 골인하며 결선에 안착했다(2분22초157). 김아랑은 4위로 피니시 라인을 밟아 탈락했다.

현재 이 종목 세계랭킹 1위인 이유빈과 맏언니 김아랑은 준결선 1조에 편성됐다. 

스타트는 불안했다. 이유빈과 김아랑이 나란히 4, 5위에서 시작했다. 

빠르게 승부를 걸었다. 탐색전을 펼치다가 결승선 11바퀴를 남기고 둘은 인코스를 노련하게 파고들어 1, 2위를 거머쥐었다. 

이후 3, 4위 자리를 유지하며 다시 힘을 비축했다.

이유빈과 김아랑 주특기가 발휘했다. 아웃코스를 폭발적으로 돌파하며 다시 선두권을 형성했다. 결국 이유빈이 넉넉하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아랑은 4위로 통과했다.

 

▲ 김아랑 ⓒ연합뉴스
▲ 김아랑 ⓒ연합뉴스

이유빈은 올 시즌 여자 1500m 세계랭킹 1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 4차 대회에서 금메달,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명단 최상단에 등극했다. 

AP통신도 이유빈의 여자 1500m 금메달을 예상할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다. 

주니어 레벨을 졸업한 뒤 아직 개인전 메달이 없다. 숙원인 개인전 첫 금메달을 올림픽에서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찌감치 금메달 세리머니도 예고했다. 역시 쇼트트랙 선수인 오빠 이준서가 현재 군 복무 중인데, 이유빈은 금메달을 딸 경우 오빠를 위한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앞서 준준결선에서 여유 있는 2위 통과에 이어 준결선까지 돌파하며 메달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번 대회가 3번째 올림픽인 '맏언니' 김아랑은 베이징에서 첫 개인전 올림픽 메달을 겨냥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 결선에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계주 종목에서만 올림픽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쥔 김아랑이 개인전서도 역량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인 준결선에서 탈락하며 베이징 대회를 아쉽게 마감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A는 이날 저녁 10시 18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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