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시클킥 했다가 '퇴장'…국대 공격수 김건희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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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바이시클 킥(Bicycle Kick)은 공이 머리 위로 날아올 때 두 발을 동시에 들어올려 차는 것을 말한다. 공중에서 엇갈린 다리 모양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과 비슷하다 해서 바이시클킥으로 불린다. 축구에선 오버헤드킥과 함께 고난이도 기술이자 묘기로 꼽힌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꼽히는 김건희(수원 삼성)는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가 개막전부터 퇴장당했다.
19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바이시클킥으로 상대를 다치게했다는 이유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인천전용축구장에 2022시즌 K리그1 개막을 알리는 축포가 터지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7분 수원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문을 등지고 있던 김건희는 머리 위로 날아오는 공을 향해 몸을 띄웠고 공중에서 오른 발을 휘둘렀다.
그런데 이때 인천 수비수 강민수도 공을 향해 머리를 들이 댔다. 그러자 김건희의 오른 발이 공이 아닌 강민수의 얼굴을 강타했다. 강민수는 큰 충격에 곧장 쓰러졌다.
주심은 김건희에게 옐로 카드를 빼들었다. 그러나 VAR 판독 이후 옐로 카드를 취소하고 레드 카드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김건희는 억울해했고 수원 선수들도 펄쩍 뛰었다. 박건하 수원 감독도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FA 규정에 따르면 고의성과 관계없이 '심한 반칙 플레이를 할 경우' 퇴장당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맹활약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최종 예선을 치르고 오면서 큰 기대를 모았던 김건희는 단 10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규정에 따라 다음 경기도 출전할 수 없으며 추가 징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부상당한 강민수 역시 불운이다. 지난 시즌 도중 인천에 합류한 강민수는 인천 소속으로 첫 번째로 나선 홈 개막전을 부상으로 조기에 마쳤다. 출혈까지 발생한 만큼 다음 경기 출전이 불확실하다.
판정과 별개로 김건희는 강민수와 인천 팬들에게 사과했다. 반칙 이후 인천 관중석을 향해 고개숙였고, 쓰러져 있는 강민수의 곁을 한창 동안 떠나지 않았다. 수원 주장 민상기 역시 인천 관중석을 향해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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