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훈. 제공| 써브라임
▲ 정지훈. 제공| 써브라임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정지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프로젝트를 다수 놓쳤다고 밝혔다. 

정지훈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오디션을 꽤 많이 봤고, 2작품은 작품을 잘 찍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나갈 수가 없어서 못 찍었다"라고 고백했다. 

정지훈은 '닌자 어쌔신'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바 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찍기 위해 할리우드 러브콜을 포기했다는 사연을 공개하기도 한 그는 "코로나19 터지기 전에 미국에서 오디션을 봤던 작품들이 꽤 많았다. 그 중 2가지는 성공적으로 오디션을 잘 봐서 작품을 찍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 나가서 못 찍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물론 하나의 큰 기회를 잃었지만 이후에 '깡' 열풍이 일었고 싹쓰리까지 사랑을 받았다"며 "제가 열심히 해서 사랑해주신 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깡', 싹쓰리도 좋아해주시고 덕분에 넷플릭스에서 예능도 하게 됐다"라고 전화위복으로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촬영이 불발된 작품에 대해서는 "이미 개봉한 것도 있고, TV 시리즈인데 앞으로 나올 것도 있다"며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잘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걸 안 했기 때문에 좋은 예능, 또 '고스트 닥터'처럼 좋은 드라마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웃었다.

정지훈은 가수 비로서, 배우 정지훈으로서 올해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서도 "기운이라는 게 말을 꺼내면 프로젝트가 늘 잘 안 되는 징크스가 있다. 하기로 하면 발표하겠다. 배우로서 한 작품 더 할 것 같고, 가수로서는 프랭크 시나트라 같은 가수처럼 흑백 화면을 통해 노래로만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라고 했다. 

또 자신이 이끌고 있는 신인 배우 오예주, 보이그룹 싸이퍼가 올해 더욱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다.

정지훈은 "골프 선수들이 장갑을 벗을 때까지는 모른다는 얘기를 하던데, 기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늘 제가 지향하는 삶의 기준이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을 할 거고, 주연이든 조연이든 단역이든 가리지 않고 오래 연기하는 게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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