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연합뉴스/AFP
▲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2)이 새 소속팀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스페인 현지 매체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일생 한 번뿐인 기회가 왔기에 월급도 포기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1월까지 아스널 소속이었던 오바메양은 최근 급격학 기량 저하에 이어 지각 논란까지 불거지며 주장직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갈등까지 깊어지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 쫓겨나다시피 팀을 떠났다. 자유계약신분(FA)이 된 오바메양은 겨울 이적 시장 마감 직전 바르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아스널은 그의 이적을 서둘렀다. 오바메양을 선수단 명단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7백만 파운드(약 113억 원)의 일시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화제가 된 건 그의 주급 삭감이다. 다수의 현지 보도에 의하면 바르셀로나에서 주당 8만 파운드(약 1억 3천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바메양이 아스널에서 받았던 금액보다 27만 파운드(약 4억 3천만 원)나 적은 금액이다.

그러나 이번 이적은 그에게는 행운과도 같다. 오바메양은 “감프 누같은 경기장에서 뛰고 박수를 받는 게 꿈이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그는 꿈을 이룬 동시에 경기력도 되찾았다. 오바메양은 지난 21일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2021-22시즌 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은 바르셀로나에게도 반갑다. 전반기 공격 부진에 시달리면서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를 집중 영입하며 반등을 노렸기 때문이다.

현재 리그 4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어렵지만 오바메양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아스널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