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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적’ 이란 또 만났다

작성일: 2016.04.12 16:2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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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천적관계 청산은 가능할까. 한국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이란과 다시 한번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조 추첨이 12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 태국으로 구성됐다.

설욕의 기회가 왔다. 한국은 그동안 중요한 고비마다 이란에 패했다. 지난 10년 동안 이란과 10번 만나 145패를 기록했다. 특히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은 한국이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장소이다. 한국은 역대 6번의 이란 원정에서 24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이란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홈과 원정에서 이란에 모두 0-1로 진 한국은 422패를 기록했다홈에서 이란에 패했을 때 최강희 감독이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에게 주먹감자’를 받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란에 지면서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승점 14점을 얻은 한국은 골득실차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이 앞서 가까스로 2위에 올랐고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다

물론 한국이 이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때도 있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한국은 이란과 홈과 원정 경기 모두 1-1로 비겼다. 한국은 박지성이 두 경기에서 1골씩 넣었다. 2011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마주쳤을 때는 윤빛가람이 결승 골을 넣으며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이 승리 이후 세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모두 0-1로 패했다.

설욕의 기회는 결국 다시 찾아왔다. 지긋지긋한 천적 관계를 청산할 기회이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9712패로 열세인 이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굴욕을 갚아 주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이란과 맞대결은 오는 1011일 테헤란 원정에서 먼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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