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MBC '라디오스타'
▲ 제공|MBC '라디오스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지석진, 지상렬, 남창희, 박재정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폭소를 안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지석진, 지상렬, 남창희, 박재정이 함께한 ‘N년째 유망주’ 특집으로 꾸며졌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5.1%(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3%(수도권 기준)로 역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하했다.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 M.O.M으로 새 전성기를 맞이한 지석진은 가요계 N년차 우량주다운 토크로 웃음을 안겼다. 신곡 ‘듣고 싶을까’ 제작에 투자했다는 그는 “1위 하면 완전체로 다시 오겠다”며 공약을 걸어 ‘우리궁 준호’ 뒤를 잇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그러자 4MC가 격하게 거부해 현장이 초토화됐다.

이어 지석진은 지난해 SBS연예대상 시상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주변에서 대상 후보감이라고 이야기하자 은근 기대하게 됐다고. 지석진은 시상식 당일 아침 집에서 수상소감을 준비하다 보니 진짜 눈물이 났다며 “거울을 봤는데 저게 뭔 짓인가 싶더라. 그런데 명예사원상을 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땠냐는 MC안영미의 질문에 “너라면 어땠겠니?”라고 욱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지석진은 최근 청첩장 없이 이경규의 딸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지만 참석해 ‘프로참석러’에 등극하게 됐다고. 누구보다도 이경규의 행보를 예의주시 중이라는 그는 “잘 모셔야한다”라고 ‘예능 먹이사슬론’을 공개,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과 지상렬은 ‘지브라더스’를 케미를 자랑, 폭주 기관차 입담으로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지석진은 ‘피처링 토크’로 지상렬의 이야기에 틈틈이 끼어들었고, 지상렬은 그런 지석진의 과잉보호에 욱하는 모습으로 ‘라디오스타’를 뒤집어 놨다. 결국 지상렬은 보좌관처럼 과잉보호하며 토크를 얹는 지석진에게 “나 이름을 하극상으로 바꾸겠다”라며 폭발하고 말았다. 

지상렬은 송은이, 김숙부터 가파도 60대 해녀까지 예능에서 100여 명과 ‘국민 썸남’으로 거듭난 속마음을 꺼냈다. 지상렬은 썸의 홍수 속에서 “일적으로 만나면 여성으로 안 보인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30년지기 MC 김구라가 지상렬의 옛 이야기를 꺼내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또한 이경규와 낚시 친구인 지상렬은 고기보다 분노를 낚을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부가 아니기 때문에 웃음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같이 낚시하다 보니 물고기 크기에 예민해졌다”라며 ‘도시어부’에서 몸뚱아리를 뺐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남창희는 개그계 ‘정우성과 이정재’로 불린다며 조세호와의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입담을 뽐냈다. 조남지대 활동 당시 조세호의 충격적인 비주얼 쇼크를 거침없이 폭로했다. 남창희는 "조세호가 한 방송에서 정우성, 이정재 얘기를 하더라. 두 분이 존댓말을 쓰는 게 멋있어보여서 우리 관계도 서로에게 예의있게 하기 위해서 존댓말을 쓰자고 했다"며 "'요' 자만 붙여 존댓말을 쓰면서 싸운 뒤로는 쓰지 않게 됐다"라고 푸념했다. 

남창희는 "세호가 요즘에 다이어트 후에 근육 셀카 사진을 SNS에 올리더라. 그걸 보면 마음이 좀 공허해 보인다고 느낀다"며 "유토피아를 꿈꾸면서 만들었을 텐데 막상 별 게 없으니까 좀 안쓰럽더라"라고 거침없는 토크를 펼쳤다. 또 "5년 전에 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을 했다"면서 "갑갑함을 느끼는 편이라서 병원에 양해를 구하고 세호가 같이 가서 수술실에서 손을 잡게 해달라고 했다"고 손 잡고 수술을 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남창희는 자신을 ‘예능계 유라인 성골’이라고 소개하면서 유재석의 30주년 방송에도 나갔다며 자랑했다. 그러나 정작 유재석 앞에 서면 “20년째 긴장된다”라며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에 탈락했던 이유도 MC 유재석 앞에서 노래하는 게 긴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신에게 얼굴을 빌려준 또 다른 절친 이동욱의 안쓰러운 반응을 전했다.

‘라스’에 세 번째 출연한 박재정은 ‘가뭄가뭄’과 ‘김범선’ 등 엉뚱한 말실수 덕분에 예능 유망주로 우뚝 선 과거를 소환했다. 이어 MSG워너비 M.O.M ‘바라만 본다’ 뮤직비디오 촬영 중 발견한 우울 연기 재능부터 과거 미국서 오디션에 참가하는 바람에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 오해받은 일화를 털어놨다.

MSG워너비 M.O.M으로 끈끈한 호흡을 맞춰온 지석진과 박재정이 존박의 ‘빗속에서’ 라이브 듀엣 무대를 꾸몄다. 감미로운 보컬과 화음을 자랑하며 스튜디오에 고막힐링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계주 은메달의 주역 곽윤기, 김동욱,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가 총출동하는 ‘꽉잡아 빙판’ 특집이 예고됐다.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꽉잡아 빙판’ 특집은 김아랑 선수의 출연까지 예고돼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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