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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못 막고 '홈런'…1200억 케파 3.54점 굴욕

작성일: 2022.02.28 04:4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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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연장 120분을 향해갈 때까지 교체카드 1장을 남겨 뒀다.

연장 후반 종료가 다가오자 투헬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투헬 감독은 에두아르 멘디를 빼고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투입했다.

아리사발라가는 투헬 감독이 승부차기를 위해 남겨뒀던 카드. 지난 8월 슈퍼컵에서 같은 전략으로 비야레알을 꺾은 기억이 있다.

슈퍼컵에서 승부차기를 막고 주인공이 됐던 아리사발라가는 이번에도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슈퍼컵과 달리 해피엔딩이 아닌 비운의 주인공이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가 10-1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던 양팀은 승부차기에서도 연장으로 갔다.

정해졌던 키커 다섯 명이 성공하더니 나머지 필드플레이어 5명마저 실축하지 않고 10-10을 만들었다.

다음은 골키퍼 차례. 리버풀 골키퍼 퀴빈 켈러허가 먼저 성공하고 아리사발라가에게 차례를 넘겼다.

아리사발라가는 주저하지 않고 오른발로 슛을 날렸다. 하지만 아리사발라가의 슛은 골대 위로 멀리 날아갔다. 120분 넘게 팽팽하게 이어졌던 균형이 이 한방으로 갈린 순간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후스코어드닷컴은 아리사발라가에게 평점 3.54점을 매겼다. 양팀 출전 선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다.

케파는 첼시가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084억 원)를 들여 영입한 선수다.

반면 경기 내내 신들린 선방으로 첼시 골문을 지킨 멘디 골키퍼는 평점 8.6점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첼시는 3년 전에 이어 또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은 2018년 시작됐던 맨체스터시티 독식을 무너뜨리고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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