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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외 ‘56전 4패’ 한국, 러시아 WC 가려면 전력 끌어올리기가 우선

작성일: 2016.04.13 06: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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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한국의 최종 예선 상대가 결정됐다. 이란을 제외하면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이다. 같은 조의 국가들을 신경 쓰기 전에 한국 스스로 최고의 전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조 추첨이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 태국이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이란을 제외한 4개 국가와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선다. 이란을 제외한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56번 만나 오직 4패만 기록했다. 4개국에 각각 한 번씩 졌다. 한국은 1984년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와 시리아에 졌고 1994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했다. 최근인 2010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 회에서는 중국에 졌다.

56전 33승 19무 4패의 압도적인 성적은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낙관할 수 있게 만드는 수치이다. 그러나 기록으로 조 편성의 유·불리를 따지기 이전에 한국이 먼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해외파 선수들은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거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팀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선수들은 출전 기회를 보장 받지 못하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그나마 구자철과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FC 포르투)이 경기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9월 시작되는 최종 예선에서 한국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해외파의 활약이 필요하다. 해외파가 국내파와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최상의 전력을 갖출 수 있다.

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27골을 넣는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고 전승으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종 예선 조 추첨 직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려면 상대와 관계없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적’ 이란이나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국가들을 신경 쓰기보다는 한국의 전력을 극대화하는 것, 오는 9월 1일 중국과 최종 예선 첫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슈틸리케호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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