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인혁. 제공| JTBC
▲ 배인혁. 제공| JT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배인혁이 '싱어게인2' 종영 후 소감을 밝혔다. 

배인혁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발판, 로맨틱펀치라는 밴드가 대중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얻었다"라고 '싱어게인2' 출연으로 얻은 것을 되돌아봤다. 

배인혁은 최근 종영한 JTBC '싱어게인2'에서 톱10까지 오르며 개성 있는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 샤이니 '셜록' 등 허를 찌르는 선곡과 폐부를 깊숙하게 찌르는 듯한 가창력으로 톱10까지 오르며 '배인혁'이라는 세 글자를 시청자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로맨틱펀치의 프론트맨인 그는 '싱어게인2'를 통해 처음으로 홀로 무대에 섰다.

배인혁은 "혼자 무대에 서는 게 처음이었다. 밴드로 활동하다 혼자 무대에 서니 허전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잘 했다. (로맨틱펀치가) 인디신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밴드였는데 대중적으로는 어필을 못하고 있었다. 대중음악을 하시는 분들과 실력 겨루기를 처음한 건데 10명 안에 살아 남았으니까 고무적이다"라고 했다. 

2019년 말부터 전 세계를 집어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은 많은 것을 바꿔놨다. 특히 밴드에게는 관객들과 만날 무대, 설 자리를 빼앗아갔다. 국내 밴드 중에서도 가장 많은 페스티벌에 출연한 팀으로 꼽히는 로맨틱펀치에게는 코로나19이 휩쓸고 간 상처가 더 깊고 컸다. 

배인혁은 "코로나19 때문에 페스티벌이 3년 가까이 중단됐고 무대를 잃었다. 오디션이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저희 음악을 가장 정확하게 들어주실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싱어게인'이라는 제목에 저처럼 어울리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 '싱어게인'이 '다시 노래하다'라는 의미 아닌가. 저처럼 다시 노래하는 걸 원한 사람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아쉽게 톱6의 문턱에서 멈추긴 했지만 배인혁은 톱10까지 진출하며 시청자들의 '취향저격 보컬'로 인정받았다.

배인혁은 "'싱어게인2'에 출연하며 '혼자서도 꽤 잘 하네'를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며 "밴드로 치고 받고 했는데 혼자서도 썩 잘 한다는 느낌? 멤버들은 제가 좀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자우림, YB 등을 봐도 프론트맨이 혼자서도 유명하면 밴드를 이끌어가는 힘이 된다. '싱어게인2'로 드라마틱한 대중적 인기를 얻은 건 아니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발판, 또 밴드가 대중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얻었다. 모멘텀(추진력)이 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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