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SSG ⓒ김태우 기자
▲ 제주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SSG ⓒ김태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서귀포, 김태우 기자] 포스트시즌 복귀를 벼르는 SSG가 제주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큰 부상자도 없었고, 훈련도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을 봤다고 고마워했다.

SSG는 1일부터 3월 2일까지 제주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가장 큰 성과는 역시 큰 부상자 없이 캠프가 마무리됐다는 점이었다. 타 구단에 비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적었다. 두 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증상은 경미했고, 캠프 막판 정상적으로 복귀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김원형 감독은 “캠프의 목적은 우선 선수들이 시범경기 전까지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평균 기온은 작년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비나 바람을 피해서 예정된 훈련을 거의 다 마쳤다. 딱 하루 빼고는 모든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준비 자세와 몸 상태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성과가 눈에 들어온다”고 자신하면서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욕을 이번 캠프에서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SSG는 3일 제주를 떠나 잠시 두 방향으로 나뉜다. 1군 주축 선수 몇몇은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남부 지방에서 삼성·NC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한다. 강화에 잠시 간 1군 선수들은 시범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제는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하는 시기다. 경기에 나가 경기를 통해 감각을 깨우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 개막전에 맞춰서 계획대로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면서 “투수들도 경기에 규칙적으로 나가면서 자기 것을 찾아야 한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캠프 최우수선수(MVP)로는 좌완 오원석과 외야수 하재훈이 선정됐다. 김 감독은 “내가 결정한 건 아니고 코치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오원석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하재훈은 동기부여 측면도 있겠지만 경기에서 안타도 쳤고, 또 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두 선수 모두에게 자격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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