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가 '군필 유망주'들의 활약을 앞세워 올해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NC 다이노스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올해 첫 연습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3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7회 오영수의 동점 2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뒤 8회 벤치멤버들의 작전 야구로 결승점을 올렸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실점 없이 2이닝을 던졌다. LG 플럿코는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 김기환과 닉 마티니를 서서 삼진으로, 2회 오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 커브의 완성도가 돋보이는 투구였다. NC 드류 루친스키는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을 자랑하며 2이닝 동안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3회 LG가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 연속 출루와 상대 포수 패스트볼이 LG의 점수로 이어졌다. LG는 2사 후 서건창의 투수 내야안타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김현수의 볼넷 때는 포수 김응민이 패스트볼을 기록하면서 3루에 있던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NC는 홈런 하나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 등판한 임찬규에게 7회 2사까지 5타자가 연달아 잡혔지만 김한별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오영수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8회에는 발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응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최승민이 대주자로 나섰다. 대주자 최승민이 '게임 체인저'였다. 2루 도루에 이어 정진기의 유격수 땅볼에 3루로, 김기환의 1루수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았다. 

NC는 선발 루친스키에 이어 3회 김태경, 5회 김건태, 7회 박동수, 8회 손정욱, 9회 원종현을 내보냈다. 김태경이 3회 2사 후 고전하며 실점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점수를 주지 않고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불펜에서는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대졸 신인 박동수가 돋보였다. 

LG는 2번타자로 나온 오지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플럿코 뒤에 3회 채지선, 5회 최성훈, 6회 임찬규, 8회 이우찬이 마운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