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KIA와 연습경기에 나선 삼성 1차신인 내야수 이성규 ⓒ삼성 라이온즈
▲ 3일 KIA와 연습경기에 나선 삼성 1차신인 내야수 이성규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 신인 내야수 이재현(19)이 공수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재현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재현은 올해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계약금은 2억2000만 원.

삼성은 서울고 내야수 이재현을 지명하면서 미래의 주전 유격수로 점찍었다. 삼성의 내야수 1차지명은 2009년 김상수 이후 처음이다. 투수로 구속 144km을 찍을 만큼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 투타겸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 이재현은 유격수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내야 포지션을 거치며 경험을 쌓을 것이라는 것이 허삼영 감독의 설명.

허 감독이 왜 이재현을 최대한 많이 출장시키려 했는지 기대치의 이유가 이날 첫 연습경기에서부터 보였다. 이재현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2회 이민우를 상대로 1사 1,2루에서 우전안타를 쳤다. 

4-1로 앞선 4회에는 1사 3루에서 유승철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여기에 6회초 김지찬과 포지션을 맞바꿔 유격수로 출장해서는 KIA 이우성의 좌측 안타를 빼앗는 호수비를 안정적으로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재현은 지치지 않고 6회말 1사 후 장재혁을 상대로 다시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면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재현을 지켜본 모두가 '물건이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플레이였다. 다만 8회초 2사 후 이우성의 타구를 잡다 떨어뜨리는 실책으로 보완점을 찾았다.

한편 이날 삼성은 이재현의 활약을 바탕으로 10안타 6득점을 내며 KIA를 상대로 6-2로 이겨 올해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후보 허윤동이 3이닝 1실점, 이학주와 트레이드로 이적한 최하늘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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