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KIA와 연습경기 첫 홈런공을 들고 있는 삼성 신인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 3일 KIA와 연습경기 첫 홈런공을 들고 있는 삼성 신인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내야수 이재현이 첫 실전 경기 맹타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삼성은 첫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022시즌 시작을 기분좋게 끊었다.

삼성의 2022년 1차신인 이재현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재현은 2009년 김상수 이후 첫 삼성의 1차지명 내야수다. 강한 어깨와 손목힘을 갖추고 있어 삼성의 주전 유격수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현은 2회 안타에 이어 4회 1사 3루에서 유승철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6회 좌익선상 2루타까지 3루타 모자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허삼영 삼성 감독은 많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이재현을 콕 집어 "역시 자신의 좋은 재능을 그라운드에서 유감없이 보여줬고, 시즌 때 든든한 전력감으로 기대가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이재현은 "오늘 오전 경기 전에 특훈조에서 먼저 훈련을 했는데 라팍에서 치면서 감이 제일 안 좋았던 것 같아서 걱정이 됐다. 선배들이 그런 거 신경쓰지 말라고 조언을 해줘서 편하게 경기에 들어갔다. 오늘 결과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구를 먼저 보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아하는 코스의 공이 들어와서 생각하고 돌린 건 아닌데 무의적으로 배트가 나갔다. 운이 좋게 중심에 잘 맞았다. 베이스 돌면서 보니까 심판분이 홈런 콜을 하시더라. 더그아웃 들어가서 선배들, 코치님들이 축하해주시니까 기분이 많이 좋았다"고 홈런을 친 감상을 전했다.

한편 이재현은 올해 KIA 1차지명 신인인 광주동성고 출신 내야수 김도영과도 많은 비교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재현은 김도영과 경쟁을 묻는 질문에 "크게 생각하고 그런 건 없다. 도영이를 의식하지는 않는다.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내가 할 일만 잘하자는 스타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현은 마지막으로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 풀려서 기분이 좋다. 구단, 팬들이 기대 많이 해주시는 것에 맞게 응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수 치우치지 않고 잘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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