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KIA와 연습경기에 등판한 삼성 투수 최하늘 ⓒ삼성 라이온즈
▲ 3일 KIA와 연습경기에 등판한 삼성 투수 최하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사이드암투수 최하늘(23)이 선발 경쟁 무대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삼성은 2022년 열린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차지명 신인 내야수 이재현이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5선발 후보인 허윤동과 최하늘이 나란히 3이닝씩을 던지며 테스트를 했다. 이날 경기 전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늘은 허윤동이 선발로 나가고 다음 경기에는 순서만 바꿔서 최하늘이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허윤동은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번째 투수로 4-1로 앞선 4회초 등판한 최하늘은 1사 후 이우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진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한승택의 내야안타, 오정환의 볼넷으로 주자가 나갔으나 박찬호를 루킹 삼진 처리했고 최형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가 된 뒤에는 황대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최하늘은 6회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7회 김승현으로 교체됐다.

최하늘은 이날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2018년 롯데 2차 7라운드 전체 63순위로 입단한 최하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였던 내야수 이학주 트레이드의 대상이 돼 지난 1월 삼성으로 향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학주에게만 모든 포커스가 맞춰졌으나 최하늘이 호투로 삼성에서 기회를 잡는다면 결국 트레이드의 결과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최하늘을 언급하며 "경쟁력 있는 공을 던져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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