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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입 다물어' 세리머니…에버턴 팬 야유 의식했나

작성일: 2022.03.08 06:5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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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에버턴과 경기에서 전반 17분 득점한 손흥민이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댔다. ⓒ중계화면 캡처 
8일(한국시간) 에버턴과 경기에서 전반 17분 득점한 손흥민이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댔다.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30)은 골을 넣은 뒤 손가락으로 카메라와 같은 사각형을 만들어 사진을 찍는 제스처를 한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다.

그런데 열흘 만에 골맛을 본 에버턴과 경기에선 찰칵 세리머니에 앞서 다른 제스처를 더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7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건넨 패스를 받아 오른발 논스톱 강슛으로 골망을 가른 뒤, 오른손 검지를 입술에 댔다. 

일반적으로는 '입을 다물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행동. 손흥민에겐 특히나 생소한 제스처다.

손흥민의 이례적인 제스처에 지켜보던 토트넘 팬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다른 선수들처럼 상대 관중들을 향한 세리머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에버턴 관중석 앞에서 골을 넣고, 에버턴 관중석 앞에서 세리머니했다는 점이 해당 의견에 힘을 싣는다.

또 팬들이 이와 같이 생각하는 근거는 손흥민과 에버턴의 관계다. 손흥민은 2019년 11월 에버턴과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깊은 태클을 가했고, 고메스는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고 사과했으나, 이후 에버턴 팬들은 구디슨 파크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쏟아 냈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이날 경기에서도 야유를 했던 에버턴 팬들에게 '조용히 하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에버턴 팬들이 아닌 최근 비판 여론을 향한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 부진한 활약에 일부 영국 언론으로부터 비판받았다.

지난달 26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10일 만에 득점. 시즌 11호 골로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 제이미 바디 등을 제치고 리그 득점 순위 단독 4위로 올라섰다. 12골로 2위 그룹인 디오구 조타, 사디오 마네와 1골 차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이 2골, 세르히오 레길론이 1골, 그리고 선제골이었던 자책골 1개를 더해 에버턴을 5-0으로 완파하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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