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이 8일 SSG와 계약을 통해 KBO리그 복귀를 알렸다. ⓒSSG 랜더스
▲ 김광현이 8일 SSG와 계약을 통해 KBO리그 복귀를 알렸다.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 랜더스가 구단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 김광현(34)과 4년 총액 151억 원(연봉 131억 원, 옵션 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광현 복귀를 놓고 SSG는 그동안 영입을 놓고 고심했다. 이어 최근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 조건을 제시하며 올 시즌 김광현의 KBO리그 컴백을 적극적으로 타진했고, 최종 계약을 성사시켰다.

SSG는 김광현의 복귀로 외국인투수들과 함께 안정적인 선발투수진을 갖추게 됐으며, 4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메이저리그 경험을 보유한 김광현이 투수진의 구심점이 되어 전력 상승에도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SSG는 빅리거 출신 투∙타 선수인 김광현, 추신수와 함께 KBO리그 최고의 홈런타자 최정이 힘을 합쳐 어메이징 랜더스(Amazing Landers)라는 구단 캐치프래이즈에 걸맞게 올시즌 야구 흥행 바람이 구도 인천에 랜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김광현은 2019년까지 KBO리그 통산 298경기에서 136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으며 2016년 KBO리그 역대 좌완투수 중 3번째로 100승을 달성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어 2019년 페넌트레이스 종료 후 구단은 4차례 우승을 이끈 김광현의 높은 공헌도와 구단 출신 첫 메이저리거 배출을 향한 팬들의 열망 등을 고려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김광현은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5경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있으면서 선진 야구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팬서비스의 중요성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팬분들의 열망으로 메이저리그로 도전할 수 있었는데 KBO리그로 복귀하면 팬들께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왔다. 그런 가운데 구단에서 KBO리그 최고 대우로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친정팀 복귀를 오래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을 하게 됐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하루 빨리 복귀해 SSG가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현재까지 팀의 임시 결번으로 유지된 등번호 29번을 다시 달게 되며, 9일부터 훈련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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