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가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 클레이튼 커쇼가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선수노조가 11일(한국시간) 새 노사협상을 극적 타결시킨 뒤 멈췄던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1일 새 CBA 개정안에 합의했다. 지난해 12월 2일 노사협상이 종료된 뒤 구단주 만장일치로 직장폐쇄가 단행됐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FA, 트레이드 등 비시즌 협상을 모두 멈췄고 스프링캠프, 정규 시즌 개막도 일부 연기됐다.

그리고 11일 직장폐쇄 99일 만에 드디어 개정안이 발표됐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정규 시즌 시리즈 취소가 되긴 했지만 162경기 진행에는 무리가 없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바로 구단과 선수들이 미뤄왔던 계약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2일 좌완투수 카를로스 로돈과 2년 총액 4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2년 2150만 달러, 2023년 22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2022시즌 후에는 옵트 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

로돈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통산 121경기 42승3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팔꿈치 등 부상을 겪었으나 지난해 24경기 132⅔이닝 13승5패 평균자책점 2.37로 재기에 성공했다.

LA 다저스의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친정팀에 남았다.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와 커쇼는 1년 17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아직 메디컬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 커쇼는 2006년 다저스 입단 후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성적은 379경기 185승84패 평균자책점 2.49.

그러나 최근 잔부상이 누적되면서 지난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시즌 후에는 다저스가 퀄리파잉오퍼(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를 커쇼에게 제시하지 않아 다저스를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친정팀에 남았다.

다저스는 커쇼를 붙잡은 것 외에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지난 겨울 10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코리 시거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한다. 다저스는 프리먼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먼은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12년간 애틀랜타에서 뛰며 통산 1565경기 271홈런 941타점 969득점 타율 0.295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6경기 2홈런 5타점 타율 0.318을 기록,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FA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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