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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도 됩니다"…이영하의 너스레, 사령탑이 웃었다

작성일: 2022.03.12 12:0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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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영하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이영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본인은 개막전도 던질 수 있다던데."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발투수로 한번 더 재기를 노리는 이영하(25)를 이야기하며 웃었다. 김 감독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이영하의 준비 상태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몸 상태는 괜찮다. 불펜에서 어떤 날은 좋아 보이고, 어떤 날은 안 좋아 보이긴 하는데 실전 투구를 봐야 한다. 영하는 지금 뭐가 좋고 안 좋고 이야기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올라와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하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뒷이야기 하나를 꺼냈다. 김 감독은 "영하는 4선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본인이 개막전도 던지겠다고 하더라. 그 말을 옆에서 들은 미란다가 '제정신이냐?'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영하는 풀타임 선발투수 첫 시즌인 2019년에 대박을 터트렸다. 29경기에 등판해 163⅓이닝,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무려 17승(4패)을 수확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고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선발로 시즌을 맞이했다가 부진하면서 불펜으로 이동하는 일을 반복했다. 2020년은 132이닝, 평균자책점 4.64, 지난해는 78⅔이닝, 평균자책점 6.29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영하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에게 다시 한번 선발로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즌 시즌 후반기 불펜으로 전환한 뒤 페이스가 좋아지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김 감독은 아리엘 미란다-로버트 스탁-최원준-이영하-곽빈으로 일단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해뒀다. 미란다는 코로나19 이슈로 늦게 합류해 이제 막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1선발이 바뀔 여지도 있지만, 일단 미란다는 개막전 투구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머지 투수들은 정상적으로 몸을 만든 만큼 구상한 자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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