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로스 시카고 컵스 감독이 계약을 연장했다. ⓒ시카고 컵스 SNS
▲ 데이비드 로스 시카고 컵스 감독이 계약을 연장했다. ⓒ시카고 컵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데이비드 로스 시카고 컵스 감독이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컵스는 12일(한국시간) "데이비드 로스 감독과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2025년 연장은 클럽 옵션"이라고 밝혔다. 로스 감독은 당초 계약 기간이 올 시즌까지였으나 시즌 돌입 전 계약 연장으로 한숨을 돌렸다.

로스 감독은 2020시즌을 앞두고 조 매든 전 감독의 후임으로 감독직에 올랐다. 선수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스타 포수로 유명세를 탄 적은 없지만 2016년 컵스 월드시리그 우승 당시 홈런을 치기도 했다. 

특히 투수 존 레스터가 2014년 겨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컵스로 이적할 때 전담 포수인 로스를 같이 데려와달라고 해 컵스에서 레스터의 전담 포수를 맡았다. 통산 106홈런 314타점 254득점 타율 0.229 OPS 0.739를 기록했다.

컵스는 2020년 60경기 단축 시즌 속 34승26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패했다. 2021년에는 지구 4위(71승91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중간인 6~7월 11연패에 빠지는 등 팀 자체도 부진했지만 구단이 7월 앤서니 리조, 크리스 브라이언트, 하비에르 바에스, 크레이그 키브럴 등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감독의 선수단 운용에 한계가 있었다.

컵스는 구단의 결정을 갈등 없이 따라준 로스 감독과 신뢰를 재확인하며 계속 구단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특히 로스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어 잇단 트레이드에 좌절감을 겪었을 선수들을 감독이 다독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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