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왼쪽)와 스즈키 세이야. ⓒ다르빗슈 유 SNS
▲ 다르빗슈 유(왼쪽)와 스즈키 세이야. ⓒ다르빗슈 유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의 낚시일까.

다르빗슈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누군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새로운 파드리스 선수?"라는 글을 달았다. 일본과 메이저리그 팬들은 이 사진 하나에 갑론을박을 펼쳤다. 

함께 한 사람의 정체는 바로 스즈키 세이야다. 스즈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으나 12월초부터 시작된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새 팀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다.

그럼에도 공수주 고른 실력을 갖춘 외야수 스즈키에 대한 많은 팀의 관심은 떨어지지 않았다. 12일 '메이저리그 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이 언급한 구단만 해도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이 11일 타결됨에 따라 이제 FA 등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이 구단과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즈키 역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할 터. 동료를 격려하기 위해 만난 다르빗슈는 SNS에서 '낚시글'로 팬들에게 즐거운 혼돈을 줬다.

팬들은 바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에 스즈키의 얼굴을 합성해 기대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하나님, 이 투샷이 실제로 이뤄지게 해주세요"라고 바라기도 했다. 팬들의 바람대로 스즈키가 샌디에이고로 간다면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과도 한솥밥을 먹게 된다.

한편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스즈키의 예상 계약, 성적에 대해 "5년 총액 8300만 달러 계약이 가능하다"며 "첫 3년 동안 매년 20홈런 이상, 두자릿수 이상 도루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년간 총 11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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