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구하는 모습.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구하는 모습.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데뷔 후 처음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까.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1일(한국시간) 극적으로 노사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99일간 이어진 직장폐쇄로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해 개막전은 다음달 8일로 미뤄졌으나 시즌은 종전 162경기 그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2일 메이저리그 개막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오타니는 FA 취득이 1년 늦어질 위기에 처했으나 다행히도 2023년 겨울에 권리를 취득할 수 있다"고 안도했다.

이어 "영광스러운 개막전 선발투수는 투타겸업 투수(오타니)에게 맡겨질 가능성이 크다. 에인절스는 홈에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맞이한다. 노아 신더가드를 영입했으나 그는 팔꿈치 수술 직후다. 그외엔 실적 있는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지난해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오타니가 개막전 선발투수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오타니가 개막전 선발투수가 된다면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일본 선수로서는 역대 7번째가 된다. 앞서 노모 히데오, 마쓰다카 다이스케, 구로다 히로키, 다나카 마사히로, 다르빗슈 유, 마에다 겐타가 개막전 선발투수가 된 바 있다.

위 매체는 이어 "오타니는 민간 시설에서 비시즌을 착실히 보냈다. 지난해 46홈런 100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된 오타니는 명실상부 슈퍼스타다. 특히 올해 새 협정에서는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기 때문에 오타니도 인터리그까지 타석수가 늘어나 더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타니는 최근 " 더 더 즐겁고 뜨거운 9월을 보내고 싶다. 클럽하우스 안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넘치길 바란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강하게 희망한 오타니. 일본 매체 예상대로 오타니가 올해 개막부터 팀의 선봉에 서서 호성적을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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