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이 12일 창원 NC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KIA 타이거즈
▲ KIA 양현종이 12일 창원 NC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창원, 고봉준 기자] 올 시즌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새로 잡은 김종국 감독이 시범경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투수 양현종의 3이닝 무실점 쾌투와 김석환의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 그리고 7회초 터진 대타 나지완의 쐐기 솔로홈런을 앞세워 7-0으로 이겼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뒤 4년 103억 원의 FA 계약을 통해 복귀한 양현종은 최고시속 146㎞의 직구(18개)와 날카로운 슬라이더(5개), 커브(4개), 체인지업(4개)을 고루 구사하며 NC 타자들을 봉쇄했다. 타선에선 김석환이 적시타 2개를 때려냈고, 6-0으로 앞선 7회 나지완이 원종현의 시속 146㎞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7-0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범경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시범경기 시작을 잘한 것 같다. 공수주에서 감독이 주문한 대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이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경기를 펼치길 기대해 본다”고 총평했다.

이어 “오늘 선발투수였던 양현종은 에이스답게 본인의 몫을 잘 해줬다. 오히려 페이스가 빠른 느낌마저 들 정도인데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인 만큼 페이스를 잘 조절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루키 내야수 김도영의 존재감도 빛났다. 6회 대주자로 나간 김도영은 2루와 3루를 연속해 훔친 뒤 상대 실수를 틈타 홈까지 밟았다.

김 감독은 “오늘 김도영이 대주자로 나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다. 기본적인 주루 능력을 갖춘 선수로 보이며 스타트만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한층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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