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LG 트윈스의 테이블 세터를 책임질 홍창기(왼쪽), 박해민. ⓒ곽혜미 기자
▲ 올 시즌 LG 트윈스의 테이블 세터를 책임질 홍창기(왼쪽), 박해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리그 최강의 테이블세터’를 꿈꾸는 홍창기(29), 박해민(32) 조합이 시범경기 첫날부터 5출루 경기를 펼쳤다.

LG 트윈스는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멀티히트와 2타점을 곁들인 홍창기와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5-0으로 이겼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순이) 아직 100% 정해져 있지 않다. 조합할 예정이다”며 타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루이즈(3루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지명타자)-서건창(2루수)-유강남(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주로 1번을 치던 박해민이 2번으로 옮겨 홍창기를 받쳤다.

류 감독은 “박해민은 주로 1번을 많이 했던 선수다. 2번에서 생소한 것이 있을 수 있다. 박해민은 어떤 상황이든 출루하면 스코어링 포지션에 갈 수 있다. 홍창기도 출루하면 1득점이 아니라 대량 득점이 될 수도 있다. 주자가 없더라도 스코어링 포지션에 갈 수 있다. 득점 루트가 다양해진다”며 2번 박해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홍창기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3차례 출루했다. 박해민도 1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루상에 2번 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으나,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출루뿐만 아니라 득점 찬스에서 클러치 능력도 보여줬다.

LG는 지난해 팀타율(0.250)과 출루율(0.342) 모두 8위에 머물렀다. ‘출루머신’ 홍창기와 박해민의 조합이 팀 타선에 어떤 신바람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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