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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끔찍해, 축구 집중 어렵다” 투헬의 심경 고백

작성일: 2022.03.12 22:05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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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연합뉴스/Reuters
▲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이 축구계에도 퍼지고 있다.

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축구만 집중하기 힘들다.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을 용납할 수 없다. 끔찍한 상황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0일 로만 아브라모비치(55) 첼시 구단주가 영국 정부의 제재를 받았다. 영국 내 개인 및 기업과 거래가 정지됐고, 입국조차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과 친밀한 관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푸틴을 도운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밝혔다.

로만 첼시 구단주는 이미 첼시 매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제재로 모든 절차가 중단됐다. 심지어 메인 스폰서 ‘쓰리’도 후원을 끊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구단 운영 전면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와중에 투헬 감독은 오로지 맡은 일에 집중했다. 그는 첼시를 이끌고 지난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노리치 시티전에서 3-1로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은 “아직 첼시 감독직에 만족한다. 클럽 내 상황은 내게 영향을 줄 수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세계에는 축구보다 중요한 일이 많다.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을 보라”라며 “어린아이들마저도 죽어가고 있다. 심지어 이미 코로나 19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다. 축구 감독직보다 중요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라고 덧붙였다.

오는 뉴캐슬과 경기 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는 다소 침착한 모습이었다. 투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서 매우 특권을 느낀다. 오로지 내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의무다”라며 “나는 여전히 첼시의 일원이다. 하고 있는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라고 신중한 답변을 남겼다.

첼시 팬들도 잊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그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몇몇 선수들은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구단 내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다. 함께 이겨내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2일 "영국 정부의 제재에 따라 로만의 첼시 구단주 자격을 박탈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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