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 안세영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4위)이 중국의 허빙자오(24, 세계 랭킹 9위)에게 져 독일 오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 안데어루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2 요넥스 게인워드 독일 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허빙자오에게 0-2(12-21 15-21)로 졌다.

안세영은 어린 시절부터 '배드민턴 천재'로 불리며 기대주로 꼽혔다. 지난해 12월에는 '왕중왕전'인 월드투어파이널 결승전에서 인도 배드민턴의 영웅인 푸살라 신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오픈에 처음 출전한 안세영은 전날 열린 8강전에서 미셸 리(캐나다)를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이는 중국의 왼손 선수 허빙자오였다. 

허빙자오와 상대 전적에서 1패를 기록한 안세영은 설욕에 나섰다. 그러나 왼손을 쓰는 허빙자오의 다양한 기술에 고전하며 무릎을 꿇었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허빙자오의 강약을 조절한 공격에 흔들렸다. 수비에서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한 안세영은 4-13으로 크게 뒤졌다. 결국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하며 1게임을 내줬다.

안세영은 2게임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9-9에서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2-9로 리드했다. 그러나 네트 플레이에서 연속 범실이 나왔고 전세는 12-13으로 뒤집혔다.

허빙자오는 기습적인 스매시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의 적극적인 공격에 연속 실점을 내준 안세영은 15-21로 2게임을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일정을 마친 안세영은 다음 주 열리는 전영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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