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33)의 첫 실전 점검 무대가 하루 뒤로 미뤄졌다. 

스탁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15일 수원 kt전에 등판하기로 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워커 로켓(28)과 결별을 결정하면서 스탁을 새로 영입했다. 스탁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70만 달러 조건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직구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큼 위력적일 것이란 평가다. 스탁은 미국에서 뛸 때 직구 평균 구속 155km, 최고 구속 162.5km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선발투수로서 이닝을 끌어주는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동안 불펜 피칭을 할 때 루틴도 선발투수보다는 불펜 투수 쪽에 가까울 정도로 선발이 익숙하진 않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래서 스탁의 실전 투구를 더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공 자체는 좋은 공을 갖고 있다. 아직 확실하게 변화구나 이런 것들을 실전에 나와서 어떻게 던질지 모르겠다. 제구 같은 게 아직은 왔다 갔다 한다"며 평가를 보류했다. 

첫 실전은 이닝이나 투구 수 제한 없이 본인이 원하는 만큼 던지게 하려 한다. 김 감독은 "본인이 느낌이 괜찮아서 더 던진다고 하면 더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15일 등판할 선발투수로 배제성(26)을 예고했다. 14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엄상백(26)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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