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임찬규가 시범경기에서 시속 146㎞까지 직구 구속을 올렸다. 지난해 구속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선발 임찬규(2⅔이닝)를 시작으로 채지선(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김대유(1이닝), 강효종(1이닝)이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7회와 8회 실점이 나왔지만 최용하와 최성훈이 각각 1점만 내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는 이우찬이 1사 후 연속 2루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임찬규는 3회 2사까지 48구를 던졌다. 1회 볼넷과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송성문-이정후-야시엘 푸이그를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2루타와 볼넷으로 1, 2루에 주자를 내보낸 뒤 2사까지 책임지고 채지선에게 공을 넘겼다.

직구 최고 146㎞, 평균 141㎞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기록이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직구 외에 커브(5구)와 슬라이더(8구) 체인지업(9구)을 점검했다. 

경기 후 임찬규는 "시범경기인데도 구속이 146㎞ 정도 나온것으로 봤는데 다행이다. 커맨드는 아직 부족했던 것 같다. 연습경기 포함 2번째 경기인데 변화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돌아봤다. 

1회에는 투구 과정에서 미끄러지는 일이 있었다. 임찬규는 "마운드가 생각한것보다 조금 더 미끄러워서 살짝 미끄러졌다. 미끄러운 부분이 조금 신경이 쓰였다. 최대한 신경 안쓰고 던져보려고 했고, 앞으로도 고척 마운드에서 던져야 하기때문에 적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임찬규는 "비시즌, 스프링캠프 기간 준비를 잘 했다. 남은 기간에는 커멘드에 더 신경써서 원하는 피칭디자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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