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박효준. ⓒ스포티비뉴스
▲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박효준.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박효준이 올 시즌 경쟁을 다짐했다.

박효준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했다.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출국이 늦어지다가 11일 극적으로 노사협상이 타결되면서 극적으로 비자를 발급하고 급히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015년 국제 계약을 맺고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박효준은 입단 7년차인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승격의 꿈을 이뤘다. 7월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44경기에 나와 127타수 25안타(3홈런) 14타점 16득점 타율 0.197을 기록했다.

올해도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여전히 내야수 기대주로서 피츠버그 내에서 마이클 차비스, 콜 터커 등과 로스터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경험한 메이저리그의 맛. 그 맛을 한 번 본 박효준이기에 올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준비를 마쳤다.

15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박효준은 "지난해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 그 배움을 토대로 올 시즌 좀 더 나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적이 없었는지 이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됐다"고 2021년의 수확을 밝혔다.

박효준은 이어 "올 겨울에도 매년 하던 루틴 대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매 순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개막이 늦어지면서 선수로서 초조하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내가 해야 할 것을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효준은 "올해 목표는 (메이저리그) 풀타임이다. 못 해도 지난해보다는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고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쟁은 어딜 가나 해왔기 때문에 익숙하다. 즐기면서 하고 싶다. 올해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 사람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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