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곽혜미 기자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선수들도 안타가 있는지, 없는지가 초점이 아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7일 SSG 랜더스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주축타자 이용규(37)과 이정후(24)의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키움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선취점을 내주며 0-3까지 끌려갔지만, 경기 후반 7~9회 각각 1점씩 따라 붙으며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투수 안우진이 3이닝을 던졌고, 뒤이어 노운현(2이닝 1자책)-박주성(2이닝)-김동욱(1이닝 1실점)-장재영(1이닝)이 차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교체로 투입된 김주형과 김수환이 점수를 내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선발 출전한 타자들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베테랑 이용규는 이날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를 얻었고, 이정후는 3번타자 중견수로 나서 2루 땅볼과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각각 시범경기 5타수 무안타, 8타수 1안타(타율 0.125)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그는 이용규와 이정후의 시범경기 부진에 대해 “계획대로 되고 있다. 선수들도 안타가 있는지, 없는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어떻게 상대 투수에 타이밍을 맞추는지, 또 타구를 만드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LG전처럼 처음 만나는 투수(아담 플럿코)가 있다면 관찰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 전경기에 출전 중인 내야수 신준우(21)에 대해서도 조언을 건넸다. 신준우는 시범경기에 4번 출전해 9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홍 감독은 신준우의 타격 기록에 대해 “타격에 대해서 크게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유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다. 일단 수비에 집중하고, 타석에서 안타의 여부를 떠나 수비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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