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안타 맹타를 때리며 주전 합류를 재촉한 KIA 김도영 ⓒ수원=곽혜미 기자
▲ 3안타 맹타를 때리며 주전 합류를 재촉한 KIA 김도영 ⓒ수원=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IA가 경기에서의 결과는 물론 선수들의 가능성까지 확인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했다.

KIA는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서 4-2로 이겼다. KIA는 시범경기 3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선발 로니 윌리엄스를 비롯한 투수들이 비교적 좋은 투구를 펼쳤고, 타석에서는 김도영 김석환이라는 ‘신무기’들이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로니는 최고 시속 155㎞의 포심패스트볼과 130㎞ 후반대의 체인지업을 묶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불펜에서는 이준영 장현식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신진급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슈퍼 루키’ 김도영이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3안타를 때리며 또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겼고, 거포 자원인 김석환은 홈런 포함해 장타 두 개를 신고하며 김종국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류희운 하준호 전유수도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라모스가 홈런을 치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 갔고 강백호도 장타와 타점을 신고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3회 KIA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 김태진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타구가 3루수와 라인 사이를 뚫고 지나가며 1점을 얻었다. 그러나 kt는 5회 라모스가 정해영을 상대로 장쾌한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6회에는 선두 심우준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강백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KIA는 7회 김민식의 안타와 상대 패스트볼로 든 1사 2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2루에서는 고종욱의 타구 때 투수 실책이 나와 2루 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KIA는 8회 김석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포를 터뜨리며 4-2로 앞서 나갔다. 

2점 리드를 잡은 KIA는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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