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 안세영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4위)이 전영 오픈 단식 8강에 진출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 팀은 김소영(30, 인천국제공항)-공희용(26, 전북은행) 조를 비롯한 복식 팀도 순항하고 있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 2022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를 2-0(21-17 21-16)으로 이겼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은 '레벨2'에 속하는 슈퍼1000 대회다. 총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2천만 원)가 걸린 이 대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월드 투어 파이널에 이어 가장 큰 대회에 속한다.

슈퍼 1000 대회는 매년 3번 영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이 가운데 전영오픈은 1899년부터 시작한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린다.

세계 랭킹 4위 안세영은 이번 대회 4번 시드를 받았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길모어를 만난 안세영은 1, 2게임을 내리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김소영(왼쪽)과 공희용
▲ 김소영(왼쪽)과 공희용

여자복식 16강전에 나선 김소영-공희용 조는 캐나다의 레이첼 혼더리치-크리스틴 차이 조에 2-1(20-22 21-18 21-8)로 역전승했다.

김소영-공희용 조의 출발은 불안했다. 1게임을 내주며 자칫 흔들릴 위기에 몰렸지만 접전 끝에 2게임을 잡았고 이어진 3게임을 손쉽게 따내며 8강에 진출했다.

전날 여자복식 32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팀인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2-0(21-15 21-16)으로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된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16강전에서 수피사라 패위삼프란=푸티타 수파지라쿨(이상 태국) 조를 2-1(19-21 21-13 21-13)로 눌렀다.

여자복식 세계 랭킹 3위 이소희(28)-신승찬(28, 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중국의 류쉬안쉬안-시아유팅 조에 기권승을 거뒀다. 중국 조는 1게임 8-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했고 결국 이소희-신승찬 조는 16강을 통과했다.

한편 남자단식 16강에 나선 허광희(27, 삼성생명, 세계 랭킹 30위)는 일본의 에이스 모모타 켄토에게 0-2(16-21 12-21)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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